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은 같이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이 두 가지 피임약은 각각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그리고 함께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경구피임약이란?
경구피임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피임약으로, 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들은 난소에서 난자의 성숙과 배출을 조절하고,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어 임신을 방지합니다. 경구피임약은 임신율이 0.1%~0.9%로 매우 낮은 편이며, 복용하기 쉽고 부작용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은 성병에 대한 예방 효과가 없으므로, 성관계 시에는 콘돔 등의 추가적인 피임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후피임약이란?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비상적으로 복용하는 피임약으로, 레보노르게스트렐이라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난자의 배출을 지연시키거나, 자궁내막을 변화시켜 수정란의 착상을 어렵게 하여 임신을 방지합니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임신율은 2%~3% 정도입니다. 사후피임약은 긴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자주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후피임약 역시 성병에 대한 예방 효과가 없으므로, 성관계 시에는 콘돔 등의 추가적인 피임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은 모두 여성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면 호르몬 수치가 과다해지거나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리주기의 불규칙성
- 월경량의 증가나 감소
- 월경전증후군 (PMS)
- 가슴의 팽창과 민감도 증가
-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 두통, 어지럼증, 우울감 등의 신경정신 증상
- 혈전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도 증가
따라서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을 같이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성관계 후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사후피임약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 후에는 경구피임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피임수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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