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위궤양 증상 차이는 어떻게 할까요 ?

위염과 위궤양은 모두 위장관의 문제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위염과 위궤양의 증상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진단과 치료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위염이란?

위염은 위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라는 박테리아의 감염입니다. H. pylori는 위의 점막을 손상시켜서 위산이 점막에 침식하도록 만듭니다. 위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속쓰림, 속부글거림, 속앓이
• 소화불량, 흉측감, 구역질
• 식욕부진, 체중감소
• 토사물에 피나 장기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염은 일시적인 급성위염과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은 일반적으로 H. pylori 감염이나 약물,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하지만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만성위염은 H. pylori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알코올 등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치료가 어렵고 장기적으로 위궤양이나 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란?

위궤양은 위의 점막이 깊게 상처를 입는 질환입니다. 위궤양의 원인도 다양하지만, 역시 H. pylori 감염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의 약물 사용이 주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SAIDs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감소시켜서 위점막을 취약하게 만듭니다. 위궤양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사 후 1~3시간 뒤에 나타나는 가슴부위나 상복부의 고통
• 고통이 심해 밤에 깨거나 식사를 거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토사물에 피나 장기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궤양은 십이지장궤양과 함께 소화궤양이라고 불리며, 위치에 따라 십이지장 극단부 궤양, 십이지장 체부 궤양, 십이지장 전체 궤양 등으로 구분됩니다. 위궤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궤양이 깊게 파고들어서 혈관을 손상시키면 출혈이 발생하거나, 궤양이 위장관을 막아서 통증이나 구토가 심해지거나, 궤양이 위장관에 구멍을 뚫어서 복강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염과 위궤양의 증상 차이

위염과 위궤양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위염은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식사와 관련이 적습니다. 위궤양은 식사 후 1~3시간 뒤에 고통이 나타나며, 식사가 고통을 완화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염은 토사물에 피나 장기가 섞여 있는 경우가 드물지만, 위궤양은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위염과 위궤양의 진단과 치료 방법

위염과 위궤양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듣고, 필요하다면 위내시경 검사나 혈액 검사, 호흡 검사 등을 통해 H. pylori 감염 여부나 궤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염과 위궤양의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H. pylori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생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용하여 H. pylori를 제거하는 일주일치 치료가 필요합니다. NSAIDs 사용이 원인인 경우에는 NSAIDs를 중단하고, 위산 분비 억제제나 위점막 보호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 금주, 금연,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의 생활 습관 개선도 도움이 됩니다.

위염과 위궤양은 모두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